47.21% 득표하며 안용규 후보 190여표차로 따돌려
오는 10월 7일 임기 시작, 대대적 변화 예고
9월 19일 열린 제18대 국기원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윤웅석 후보가 당선됐다.
국기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목운)은 총 1561명의 투표자 중 737표를 얻은 윤웅석 후보를 최종 당선인으로 확정했다.
이번 원장 선거의 선거인은 총 2314명으로 이중 1561명이 참여했으며, 기호 1번 안용규 544표(34.85%), 기호 2번 윤웅석 737표(47.21%), 기호 3번 남승현 280표(17.94%)를 득표했다. 기권자는 753명으로 투표율은 67.46%이다.
제18대 국기원장 선거는 100%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으며, 선거인 수도 2,300여명으로 지난 선거에 비해 1천여명 이상 확대됐다.

윤 당선인은 19일 오후 6시 원장 선거 위탁 기구인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표를 확인한 후 오후 6시 30분경 국기원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기 위해 국기원에 도착했다.
이미 국기원에는 그의 지지자 50여명이 국기원 현관에서 당선인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고, 윤 당선인이 도착하자 환호와 만세를 부르며 “축하합니다!”고 외쳤다.
윤 당선인은 차량에서 내리자 마자 두손을 번쩍 들며 지지자들의 축하에 응답했고, “감사하다”며 당선증 교부장소로 이동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증 교부 직후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최영열 전 원장으로부터 연수원장 임명장을 받은 장소가 여기다. 5년이 지났다. 원장 임기 3년 정말 열심히 하겠다”며 “개인의 승리가 아닌 태권도 가족 모두의 승리”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일선 도장에서 땀과 열정으로 태권도를 지켜준 지도자들과 국기원의 제도와 행정을 함께 고민해준 당연직 유권자,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태권도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해외 도장 지도자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늘 말이 아니라 실행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도 그 약속을 지켜 국기원이 현장과 세계 속에서 신뢰받는 본부가 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 오늘 나를 지지해준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사범이 살아야 도장이 살고 도장이 살아야 국기원이 산다는 신념으로 태권도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별도의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는 “해외 연수와 교육, 심사를 확대하겠다”면서 “국내 도장에 5~6세 수련인이 많다. 우리 지도자들이 태극 1장부터 8장까지를 전부 가르치다 보니 어려움 많이 있다. 1~5장까지로 하는 심사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두번의 선거를 통해 유권자인 사범들의 참여의식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들었다. 국기원을 바라보고 불평불만을 하고 국기원이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먼저 바라지 말고 내가 가져갈 것은 가져가고 챙겨갈 것은 챙겨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내 임기동안 원장 선거제도를 변화시키겠다. 공약도 보지 않는 지금과 같은 방식의 선거는 아니다.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들이 원장 후보들에게 직접 제안하고 선거에 적극적으로 따라오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 2025. 10. 29 : 수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