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의 7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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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U 회장 선거 낙선한 양진방, 부총재 도전
▶감사에는 현 회계감사인 터키의 샤기르카야 알리 1인뿐
▶ATU 부회장 선출에서 최다득표 거둔 김중헌, 첫 WT 선출직 출마 눈길

오는 10월 23일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연맹(WT) 총회에서는 4년 임기의 새 집행부 구성이 진행된다.

WT는 선거위원회(위원장 장 마리 아이어)를 구성하고 지난 7월 25일까지 후보자 모집에 나섰다.

WT의 임원 중 총회에서 선출하는 선출직은 총재 1명, 부총재 3명, 집행위원 14명(여성중 최다득표자 부총재 선임), 감사 1명으로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종료일 다음날부터 202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종료일까지 임기는 4년이다.

총재 후보자는 지난해 9월 열린 WT 총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힌 현 조정원 총재 하나다.

조 총재는 2004년 故 김운용 창설총재의 퇴진으로 인한 보궐선거에서 첫 당선된 후, 2006년, 2009년, 2013년, 2017년, 2021년 총재 선거에서 내리 당선되어 왔다. 특히 2021년 총재 선거에는 단독후보로 입후보하면서 조정원 이외의 대안은 없음을 WT 회원국들이 증명해왔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도 조 총재는 단독으로 입후보하면서 사실상 7선을 확정지었다.

관심은 부총재 선거다. 기존 WT는 5개 대륙연맹 회장을 당연직 부총재로 선임했었지만, 올해 선거부터는 총재가 지명하는 1인을 제외한 4명의 부총재는 모두 선출직으로 변경됐다.

이번 부총재 선거에는 아시아권역에서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아프리카권역에서 드리스 엘 힐라리 모로코태권도협회장, 유럽권역에서 아타나시오스 프라갈로스 유럽태권도연맹 회장, 오세아니아권역에서 존 코치파스 오세아니아태권도연맹 회장, 팬아메리카권역에서 후안 마누엘 로페즈 델가도 팬암연맹 회장과 박천재 WT 집행위원이 입후보했다.

6명의 후보자 중 3명만이 부총재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만약 이 과정에서 역대급 최다득표로 부총재가 선출된다면 해당 인사는 2029년 총재 선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후보자로 부상할 수 있다.

집행위원은 14명을 선출한다. 여성 후보자 중 최다득표자의 경우 부총재로 선임된다.

집행위원에는 지난 7월 아시아태권도연맹(ATU) 부회장 선거에서 최다득표로 선출된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TPF) 이사장의 입후보가 눈길을 끈다. 그는 ATU 부회장뿐만 아니라 이번 WT 집행위원에도 처음 도전하는 인사다.

세계선수권 5연패라는 타이틀로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은 정국현 WT 집행위원도 집행위원에 입후보했다.

감사는 현재 감사를 맡고 있는 터키의 샤기르카야 알리 1인만이 입후보하면서 연임이 확정시 됐다.

한국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한국계 인사로는 부총재에 출마한 박천재(미국), 집행위원에 도전하는 김병희(브루나이), 오진근(뉴질랜드), 김인선(미국)의 당선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