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핵심 과업과 24개 실행 전략’제시
일선 도장 경영 위기 해소와 행정 혁신, 일선 도장 지원 사업.
국기원 조직과 단합. 태권도 심사 제도, 교육 혁신. 국제 협력 강화 공언

김철수 논설위원 태권도호신술수석연구원
삼척시태권도협회장(전) 강덕원강원도본관장(현)
국기원은 이번 선거에 국내⦁외 선거권자의 참여율을 높이고, 선거인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투표 방식(중앙선거관리위원회: K-Voting)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국내외 심사 추천권자의 무작위 선정으로 그 비율이 지난 선거보다 두 배로 확대된 선거인단 구성과 함께 역대 최초로 ‘정책토론회’가 도입되어 주목을 받았다.
더구나 세계 140여 개국의 태권도 지도자들의 의중이 반영된 선거로 태권도계의 관심을 집중케 했다.
총선거인 2,314명 중 1,56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기호 2번 윤웅석 당선인이 737표인 47.21%를. 기호 1번 안용규 후보가 544표인 34.85%를. 기호 3번 남승현 후보가 280표인 17.94%를 획득하여 이 중 737표를 얻은 윤웅석 후보가 영예의 당선증을 받았다.
윤웅석 당선인의 출마 선언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국기원. 함께하는 국기원’이라는 슬로건으로 ‘6대 핵심 과업과 24개 실행전략’을 제시하며, 일선 도장 경영 위기 해소와 행정 혁신을 내세웠다.
일선 도장 지원 사업. 국기원의 조직과 단합. 태권도 심사제도와 교육혁신. 그리고 국제협력 강화 등을 내세워 표심을 호소했다.
특히 국기원장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정책토론회’가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국기원과 태권도에 대한 이해, 정책 수립과 역량, 미래 발전 제시 등 후보자의 준비 정도를 선거인단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제도 도입에 대한 요구가 이어져 왔다.
그 여망이 드디어 이번 제18대 선거에서 제도화로 실현된 셈이다. 하지만 일선 도장 지도자 전체가 선거인단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을 느낀다.
이제 새로운 ‘윤웅석 체제의 국기원 운영’이 시작되었다.
새로 선출된 지도자는 일선 도장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일선 지도자들과 소통하며, 태권도의 본질과 철학을 지키는 막중한 책임과 의무로 임해야 한다.
당선자가 밝혔던 출마의 변에서와같이 태권도에 대한 참신한 철학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만 하고, 세계 태권도인을 아우르는 지도력으로 문무를 고루 갖춘 개혁과 혁신의 참 무예인이 되길 바란다.
지금까지 국기원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국기원을 사유화하려는 그릇된 행태에서 종 지부를 찍어야 할 것이다.
더구나 이번 선거 당시 테권도계에서는 만약 기호 2번이 당선된다면 국기원이 호남판이 될 것이라는 유언비어의 기우가 사실무근임을 명확하게 입증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나아가 일선 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여 이들의 아픔을 치료해 줄 수 있는 지도력을 발휘하고, 태권도 국가유산 지정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신청은 물론 폐쇄적인 행정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이어온 몇 가지 사례를 보면, 일부 세력끼리 인맥을 챙기거나 그릇된 인사 등으로 국기원을 불신하는 계기를 만들어왔다.
이제 당선자는 국기원을 개인 소유물로 취급하지 말고, 태권도인과 동반 성장을 위한 자리임을 인식하고, 겸손과 지혜를 겸비한 행정으로 태권도 수장들과의 소통으로 임해야 하며, 자리에 연연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그동안 국기원을 중심으로 태권도는 세계적인 무예로 발전했지만, 그 가운데 문제 시 되는 것은 국기원의 운영은 태권도계의 큰 문제로 남아 있다.
그중 하나가 최근에 있었던 이사 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이 이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기원장의 자리는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한 자리가 아니고, 현재, 그리고 미래의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막중한 책임과 소명을 부여받은 자리임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태권도 유관단체들도 그들의 맡은 바 임무와 역할에 충실해야 함은 물론 서로가 협조할 때 글로벌 태권도로 발돋움할 수 있으며, 태권도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신임 제18대 국기원장의 새 출발은 태권도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실크로드( Silk Road)인 셈이다.
하루가 다르게 시대는 변하고, 태권도 역시 세계화의 물결 속에 많은 변화와 성장을 가져왔으며, 앞으로는 더욱 빠른 속도로 변해갈 것이다.
이와 같은 새 시대에 맞는 태권도의 변혁을 위해서는 일선 현장 지도자들이 중심이 되어 국기원장을 감시하고, 견제하며, 한마음으로 협조하는 체제가 형성될 때 국기원은 비로소 세계 속의 태권도 본부로 거듭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성공한 원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2025. 10. 29 : 수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