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센서, 주심 얼굴 득점 인정 등 향후 개선 과제는 남아

[월드태권도뉴스] 2026년 태권도 겨루기 경기규칙 개정안이 제21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처음 적용되며 경기 양상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특히 머리 득점 판독 기준 강화와 이중벌칙 도입으로 경기 속도감과 공정성이 동시에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머리 득점 영상판독 새로운 규정 도입
이번 개정의 핵심은 머리 부위 발기술 득점에 대한 영상판독 기준 변경이다. 기존에는 머리 득점에 대한 지도자 영상판독 요청 대상이었으나, 새 규칙에서는 지도자 영상판독 요청이 없어지고 다만 명확한 타격임에도 전자 채점 보호구(PSS)가 득점을 인식하지 못한 경우에는 예외를 두었다. PSS 헤드기어에 명확한 변형이 발생하거나 이탈된 경우, 주심은 즉시 카운트 3까지 계수 후 영상판독을 신청해야 한다. 또한 넉다운 상황에서 득점이 표출되지 않았을 때도 반드시 영상판독을 요청하도록 했다.

중등부 경기를 참관한 홍순의 심판위원장은 "처음에는 심판마다 '적정 머리 공격 판단에 대한 기준이 달라 혼선이 있었다"라며 "특히 헤드기어가 큰 경우 가벼운 터치에도 변형에서 오는 경우와 심판들의 규정 숙지와 실행에서 판단 오류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회가 진행되면서 점차 기준이 통일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했다.
이번 머리 공격 영상판독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도 뚜렷했다. 영상판독 횟수가 대폭 줄어 경기 진행 시간이 단축됐고, 불필요한 중단이 감소하며 경기 흐름이 개선되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먹 채점, 기술 도입했지만 정확도는 '글쎄’
전자 채점 글러브 도입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PSS가 충격을 감지하고 부심이 기술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이중 검증 방식으로, 두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득점이 인정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1부심제 운영도 가능해 인력 효율성이 높아진다. 2부심제에서는 주먹 득점의 시간차도 인정하며, 1부심제에서는 오채점 수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제주평화기 현장에서는 기술적 한계가 드러났다. 강한 주먹 공격에도 파워센서가 반응하지 않거나, 반대로 미약한 터치에도 득점이 표출되는 경우가 빈번했다. 일부 심판들은 센서의 진동에 의존해 채점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한 코치는 "주먹 득점 시스템의 취지는 좋지만, 센서 정확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오히려 혼란만 가중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중벌칙 도입, '도망 플레이' 사라졌다.
세계태권도연맹 규정에는 없지만 KTA 양진방 회장의 직권으로 도입한 이중처벌 조항이다. 이번 이중처벌 조항이 가장 호평받은 부분은 한계선 이탈 이중벌칙 제도다. 공격 의사 없이 회피와 지연 목적으로 한계선을 벗어난 경우, '한계선 이탈'과 '비신사적 행위' 규정을 복합 적용해 이중 감점을 부과했다.
또한 주심이 "갈려"를 선언한 후에도 비신사적 행위가 연속될 때 이중벌칙이 적용된다. 이 규정은 경기 양상을 극적으로 바꿨다. 이전에는 점수 앞선 선수가 시간을 끌며 도망가는 모습이 자주 보였지만, 이중 감점으로 인한 역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런 플레이가 사라졌다.
현장 관중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학부모는 "예전에는 이기는 선수가 도망만 다녀 답답했는데, 이제는 끝까지 공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훨씬 재미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제주방송에서 현장 중계 경기에서도 일반 태권도 시청자들도 경기 박진감이 높아지고 스포츠맨십도 강화되면서 태권도 본연의 매력이 되살아났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향후 개선 과제는 남아
제주평화기 대회는 새 규칙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 이번 대회 새로운 규정 도입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 신재현 감독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있지만, 영상 판독에 대한 심판 교육과 기술 보완이 시급하다"라며 "특히 '적정 강도' 기준의 명확화와 주먹 센서 정확도 개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재현 감독은 “ 1부심제에서의 오채점 수정 가능 등 유연한 운영 방식도 긍정적이다. 그리고 득점 체계 변화 1점 몸통 주먹 공격, 2점 몸통 발 공격, 3점 머리 발 공격, 4점 몸통 회전 발차기, 6점 머리 회전 발차기에 이어 1점 상대 감점으로 인한 득점으로 점수 체계 또한 합격점이다”라고 평가했다.
새 규칙은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 적용되며 보완되어야 할 과제 많다. 이번 새로운 규정 변화에 태권도 경기가 더욱 공정하고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26. 02. 26 : 목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