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규칙 개정 통회 회전점수 기존 2배 증가, 미국 지난해에 이어 회원국 평가 2년 연속 1위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동·하계올림픽종목스포츠연맹 중 3번째로 많은 회원국을 보유하는 단체가 됐다.
WT는 현지시간 10월 23일 중국 우시에 위치한 월드호텔그랜드주나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프랑스령 생피에르 미클롱(Saint Pierre et Miquelon)과 레위니옹(Reunion)을 회원국으로 승인했다.
WT는 정기총회에서 앞서 22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정관 및 규칙(겨루기 경기규칙, 장애인겨루기 경기규칙, 장애인 등급분류 규칙) 개정과 회원국 가맹, 202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 도시 선정 등을 다뤘다.
이날 집행위에서는 2027 세계선수권의 개최지를 카나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로 정했다. 또 경기규칙 개정에 나서 최대 6점까지 한번의 공격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체계를 명료화 했다.
현재 WT의 경기규칙에서 득점은 주먹공격 1점, 몸통공격 2점, 머리공격 3점에 공격자가 180° 이상 회전하여 공격득점을 올릴 경우 회전기술점수 2점을 추가 득점으로 인정했다.
2026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득점체계는 이보다 더 간결화 되어 주먹 1점, 몸통 2점, 머리 3점에 회전기술 적용시 2배의 추가 점수(주먹 1점, 몸통회전 4점, 머리회전 6점)를 적용한다. 또 주먹까지 강도 센서가 도입되면서 주먹공격의 득점 여부는 심판이 주먹센서값에 따라 득점을 유무를 판단하게 됐다.
영상판독신청의 범위도 줄어들었다. 기존에는 머리공격에 대한 판독을 요청할 수 있었었지만 이번에 개정된 경기규칙에 따라 득점에 대해서는 영상판독을 요청할 수 없게 됐다.
심판의 수도 줄어든다. 영상판독관을 포함해 기존 4~5심제에서 3심제으로 줄어 주심과 부심, 영상판독관 3인 체제로 운영된다.
WT는 2026년 첫 대회부터 개정된 경기규칙을 적용하여 경기를 치른다.
202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개최도시도 선정됐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가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을 유치하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2026년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과 갈라어워즈 유지도시로 선정되기 도 한 바 있다.
WT는 내년에 첫 세계21세이하태권도선수권대회를 창설한다. 첫 대회는 불가리아 사모코프에서 개최된다.
집행위에 이처 23일에는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WT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겸해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집행위에서 의결된 회원국 가맹, 경기규칙 개정, 정관 개정, 대회 유치 현황 등에 대한 보고와 승인이 이루어졌다. 또 매년 총회를 겸해 진행되는 회원국의 평가 결과도 발표됐다.
WT는 매년 회원국들을 평가하여 순위를 정하고, 갈라어워즈를 통해 시상을 하고 있다. 순위에 따라 A1부터 F등급까지 나뉘며 이는 회원국들의 권한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회원국 평가에서는 미국이 1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 회원국 평가에서도 미국은 1위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한국이 뒤를 이었다.
차기 총회는 내년 우주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26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개최된다.
⏰ 2025. 10. 29 : 수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