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인들이 펼치는 스포츠 제전인 제107회 제주전국체육대회가 오늘부터(10월 16일)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한라체육관을 비롯한 73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태권도 경기는 오늘부터 21일까지 엿새 동안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지역 예선을 어렵게 통과한 선수들은 저마다 고향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모든 땀을 쏟아냈다. 그러나 땀을 흘린 만큼의 성적을 받아 활짝 웃는 선수가 있는가하면 반대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좌절을 맛보기도 한다.
선수 개개인들의 엇갈리는 희비도 볼거리지만 태권도 종목 종합우승을 놓고 겨루는 각 시도협회의 치열한 경쟁은 최대의 관심사다.
지난해 종합우승은 경기도. 하지만 각 시도협회는 2회 연속 종합우승을 경기도에 내줄 수 없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2연패를 노리는 경기에 서울과 울산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최도인 제주특별자치도는 홈의 이점을 살려 중위권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고,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부산광역시는 상위권에 도전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마지막 날 품새 종목에서 선전하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 홈팀 부산광역시를 누르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종합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서울과 울산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체전에서도 경기도는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우선 선수자원이 풍부한 게 장점이다. 김평 회장 체제가 출범한 지 첫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는 어느 시도협회의 도전도 물리칠 준비가 됐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고등부와 대학, 일반부 모두 뒤지지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학부는 다른 시도에 비해 강하다는 평가다. 그렇다고 고등부와 일반부가 약한 것도 아니다.
게다가 품새 종목도 최상위권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종합우승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첫날 품새 종목에서 앞서 나간다면 다른 시도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국체전은 항상 변수가 나타나는 대회다. 따라서 독주는 없다. 결국 서울과 울산 등과 종합우승을 놓고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종합 패권의 향방은 경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가서야 드러날 것으로 보여 대회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은 경기도와 함께 항상 종합우승 후보다. 그러나 최근 종합우승의 근접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그 진정한 맛을 보지는 못했다. 경기도와 울산이 최대 강적이지만 올해는 해볼 만 하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울은 고등부가 최강이다. 16개 금메달 중 최소한 3분의 1은 따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성고와 서울체고는 전국 고등부 최정상이다. 게다가 대학도 전혀 뒤지지 않는 전력을 갖추고 있어 전략전술을 잘 짜낸다면 종합우승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실업팀이 거의 전멸인 상태다. 실업팀도 고작 서울시청 팀 1개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고등부의 강세를 바탕으로 경기도와 울산을 견제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와 울산이 강세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지만 서울의 목표는 종합우승이라고 당당히 외치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2022년, 2023년, 2024년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어느 시도도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2024년도 전국체전에서 따낸 금메달 수는 16개다. 아마 이 기록은 앞으로 깨질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난해 부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수는 가장 앞섰지만 종합우승은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후 전력누수현상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 울산도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모두 고른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일반부는 최강이다.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대학도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상승했다. 그리고 품새 종목도 보강했다. 그래서인지 1년 만에 다시 왕관을 쓸 채비를 갖추고 있다.
울산은 항상 전국체전에서 따내는 금메달 수가 많다. 그만큼 선수 개개인의 기량 뛰어나고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국가대표 선수들도 타 시도에 비해 많이 배출된다.
금메달이 확실시되는 일반부에서 호조가 예상된다. 고등부와 대학부에서 예상대로 성적이 나온다면 1년 만에 종합우승을 찾아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2026. 11. 03 : 화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