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이 쥐여준 심사비, 아이들의 꿈 대신 회장의 편안함으로 둔갑?.“
- "대한태권도협회에 묻는다. 당신들의 양심은 몇 단인가?"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예산 집행 및 회무 운영의 투명성을 묻는 언론의 거듭된 확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끝내 ‘침묵’을 선택했다. 일선 도장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는 가운데, 수련생들의 심사비로 조성된 예산이 회장의 호화 의전에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은 이제 확신으로 변하며 태권도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2차례 공식 질의 무시… “의혹 사실임을 방증하는 행태”
본지는 지난 3월 17일 1차 질의에 이어, 3월 23일 더욱 구체적인 증빙 자료를 요구하는 2차 질의서를 발송했다. 1차 질의 당시 답변 기한(3월 20일)을 어긴 협회에 대해 태권도계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엄중히 경고하며, 3월 26일까지 재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협회는 본지가 제시한 최종 시한인 26일 목요일까지도 어떠한 공식 답변이나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는 사실상 반론권을 포기한 것이자, 제기된 의혹이 사실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 국기원 심사 위임수수료, 정당하게 사용되고 있나?
이번 사태의 핵심은 일선 도장 지도자와 수련생들의 노력으로 모인 ‘국기원 심사 위임수수료’의 집행 적절성이다. 본지는 2차 질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 자료를 요구했다:
∙ 양진방 회장의 제네시스 등 최고급 세단 리스 계약서 및 유지비 지불 영수증
∙ 전담 운전기사의 채용 방식(공채 여부) 및 최근 3년간의 급여·수당 내역
∙ 최근 3년간 양 회장의 모든 해외 출장 결과 보고서 및 항공권 좌석 등급(비즈니스석 이상 여부)
- 띠 한 줄의 무게를 외면한 협회
태권도장의 아이들이 하얀 도복이 땀에 젖도록 발차기를 하며 얻어낸 '심사비'는 단순한 돈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성장과 인내, 그리고 부모님들의 정성이 담긴 결실이다. 하지만 대한태권도협회는 이 소중한 자산을 양진방 회장의 제네시스 리스료와 전담 운전기사 인건비 등 '황제 의전'을 유지하는 데 쏟아붓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 도장은 경영난, 회장은 비즈니스석
일선 도장들이 고물가와 경영난 속에서 아이 한 명을 더 가르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동안, 협회 수장은 수십 차례의 해외 출장을 다니며 비즈니스석 이상의 호사를 누리고 있다는 의혹은 태권도인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의 꿈나무 육성 예산은 제자리걸음인데, 회장의 개인적 영달을 위한 대외 활동비만 증액되는 현실은 이 협회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게 만든다.
- 침묵은 곧 '기만'이자 '자백'의 입증이다
본지의 거듭된 질의에도 입을 닫은 협회의 태도는 100만 태권도인들에 대한 명백한 기만이다. 아이들이 도장에서 배운 첫 번째 가르침인 '정직'과 '예의'를 협회 스스로가 저버린 셈이다.
떳떳하다면 심사수수료의 단 1원까지 어디에 쓰였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아이들의 땀방울을 회장의 품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삼는 행태를 당장 멈춰야 한다
특히 회장 취임 후 ‘대외 활동비’가 증액되는 동안, 정작 태권도 꿈나무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예산은 실질적으로 삭감되거나 변동이 없었다는 지표가 드러나며 예산 편성의 우선순위가 역전되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 문체부·대한체육회 특별 감사 청구 등 강력 대응 예고
협회의 불통 행정이 계속됨에 따라 본지는 예고한 대로 단계적 조치에 착수할 방침이다. 1, 2차 질의 무시 사실을 포함한 특집 기사를 연재하여 여론을 환기하는 한편, 상급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해당 의혹에 대한 특별 감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한 태권도 관장은 “아이들이 도장에서 땀 흘려 얻은 소중한 심사비가 회장 한 사람의 영달을 위해 쓰인다면 이는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협회는 지금이라도 모든 예산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본지는 앞으로도 협회의 폐쇄적인 회무 운영을 끝까지 추적 보도하여 태권도인의 알 권리를 수호하고 투명한 태권도 행정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설 것이다.
⏰ 2026. 03. 29 : 일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