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공력으로 상대 압도한 끝에 우승…랭킹포인트 140점 따내
서은수“철저한 준비와 분석한 결과, LA 올림픽 준비 잘하겠다”
이집트 세이프 남 –87kg, 벨기에 사라 여 –73kg 금빛 발차기

한국의 경량급 차세대 에이스 (성문고등학교) 서은수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데뷔 무대에서 펄펄 날아다니며 최정상에 우뚝 섰다.
서은수는 26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kg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서은수는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랭킹포인트 140점을 쓸어 담으며, 11월 올림픽 랭킹 1위 등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서은수는 예선부터 펄펄 날았다. 상대를 압도하는 화력으로 예선 매 경기에서 1개 이상의 점수 차 승을 뽑아내며 무난히 준결승에 올라갔다.
우시 세계선수권 –54kg급 3번 시드를 받은 우즈베키스탄 쿠다이버디에브와의 준결승 경기에서도 서은수의 화력은 식을 줄 몰랐다.
1라운드 초반 쿠다이버디에브가 스피드를 이용한 왼발 앞발 몸통 공격으로 4득점을 따내자 서은수는 곧바로 오른발 앞발 돌려차기 머리 공격과 몸통 득점을 묶어 4-5로 역전시켰다.
경기 중반부터 서은수의 페이스였다. 효자 노릇을 한 오른발 앞발 몸통 공격이 연속해서 성공되며 4-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반 서두르는 쿠다이버디에브를 밀어차기 몸통 공력으로 공략하며 1라운드를 5-17로 승리하며 가져갔다.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쿠다이버디에브가 돌려차기 몸통 공격을 연속해서 성공시키며4-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서은수가 오른발 앞발 머리 득점과 2회 연속 몸통 득점으로 5-7로 역전시켰다. 이후 몸통 득점을 주고받았지만 서은수가 10-11로 쿠다이버디에브를 돌려세우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1라운드 초반 두 선수는 치열한 앞발 싸움을 펼친 끝에 4-4 동점으로 박빙이었다.
균형은 서은수 오른발 앞발 돌려차기 머리와 몸통 공력으로 점수 뽑아내며 깨졌고, 푸르칸의 앞발 몸통 공격으로 추격 했지만 결국 12=14로 서은수가 1승을 먼저 챙겼다.
2라운드 종반까지 푸르칸은 회전에 의한 몸통 득점과 감점, 서운수는 오른발 돌려차기 머리와 몸통 득점으로 각각 5점을 뽑아내며 접전을 이뤘다. 종반부에 들어서 서은수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한 푸르칸의 연속 감점으로 5-7로 도망갔다. 이후 침착한 경기 운영끝에 7-8로 푸르칸을 제압하고 세계선수권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경기 직후 서은수는 “경기를 해 본 선수들이 많아 승리해보거나 패한 선수들이 있어 (남윤배 교수)코치님과 함께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서은수 이어 “오늘 컨디션이 너무 좋았고, 4강전 우즈베키스탄 선수와의 경기가 힘들었다”라고 말하면서“이번 대회 우승으로 140점을 땄다. 2028년 LA올림픽에 출전 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남자 –87kg급에선 이집트의 세이프 예싸가 이탈리아 시몬 아레씨로를 라운드 스코아 2대1로 돌려세우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체급을 올려 이번 대회에 –87kg에 출전한 한국 중량급 간판 박우혁(삼성 에스원)은 32강전에서 이란의 아즈다니 모하메드 핫산에게 라운드 스코아 2대1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 했다.
여자 –73kg급에선 벨기에의 사라 채리가 2022년 과다하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이어 정상에 올랐다. 사라는 코드디브아르 키미 오씬을 접전 끝에 라운드 스코아 2대1로 따돌리고 2023 바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빼앗긴 금메달을 되찾아 왔다.
이 체급에 출전한 한국의 윤도희(삼성에스원)는 16강 키미 오씬에게 패해 메달권 진입해 실패 했다.
한편, 대회 4일차인 27일에는 남자 –80kg급, 여자 –46kg과 +73kg급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서건우(남자 –80kg급) 이예지(-46kg급), 송다빈(+73kg급) 등이 출전한다.
⏰ 2025. 10. 29 : 수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