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세계태권도한마당'의 식전 행사인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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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개국 4,262명 참가
▶13억원 예산 투자, 국기원에서 팡파레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사장 노순명, 원장 윤웅석)이 2016년 국기원에서 세계태권도한마당을 개최한 후 10년만에 다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에서 세계태권도한마당을 개최했다.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국기원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올해 한마당에는 62개국에서 4,262명이 참가했다.

한마당은 2002년 월드컵 시즌과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과 2021년 2년간 휴지기를 가진 것을 제외하면 1992년 창설과 더불어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한마당까지 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기원의 최대 행사다.

올해 국기원은 한마당을 위해 자체 예산 9억 5천만원과 강남구 지원금 3억 5천만원을 더해 13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번 한마당은 지난 29회의 한마당과 달리 처음으로 상금 3,500만원이 걸렸다. 상금 종목은 품새와 태권체조, 팀대항 종합경연의 종목에 배정됐다.

10년만에 국기원에서의 개최로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위원장 한혜진)는 국내 예선전을 대회 개막일 1주일 전 별도로 치렀다.

1972년 개원한 국기원은 내부적으로 냉난방시설과 관중석 등은 유지보수가 이루어졌지만, 전체적인 면적은 변화가 없어 조직위는 협소한 국기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장 출전 인원이 많은 국내부문에 한해 예선전을 별도로 치렀다.

개막식에 앞서서는 참가 선수 1천여명이 국기원 일주문부터 시작해 테헤란로 하위 2개 차로를 거쳐 다시 일주문으로 돌아오는 1.2km의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날 국기원 노순명 이사장과 윤웅석 원장을 비롯해 한마당을 찾은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회장,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윤웅철 회장, 전라남도태권도협회 박경환 회장 등은 30도가 넘는 날씨에 20여분 행진을 한 선수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한마당 참가를 환영했다.

오후 6시 열린 개회식에는 국기원 전갑길 명예이사장, 노순명 이사장, 윤웅석 원장 등의 원내 임원들을 비롯해 세계태권도연맹(WT) 조정원 총재, 대한태권도협회(KTA) 양진방 회장 등의 태권도 관계자들과 서명옥, 이기헌 국회의원, 강남구의회 이재진 의장, 강남구청 심수덕 부구청장, 무주군 황인홍 군수 등의 지역 정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한마당은 ‘The First Light(새 아침)’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10년만에 국기원에서 열린 한마당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뒀다.

한마당장을 맡고 있는 윤웅석 원장은 “1992년 첫 발을 내디딘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승패를 겨루는 겨루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격파, 품새, 태권체조 등 태권도가 지닌 무예로서의 다채로운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시작됐다”며 “30여년의 세월동안 한마당은 인종과 종교, 이념과 국경을 초월해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독보적인 문화교류의 장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러한 성장은 세계 곳곳에서 태권도의 정신을 지키고 보급해 온 지도자들과 수련생들의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이라고 강조했다.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의 식전 행사인 퍼레이드가 테헤란로를 순회하고 도착하자 국기원 관계자들이 환영의 손을 흔들고 있다.

한혜진 조직위원장은 “올해 한마당은 10년만에 국기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우리는 태권도의 울림을 우리끼리 나누는데서 멈추지 않으려 한다. ‘The First Light’라는 슬로건처럼 태권도의 첫 빛을 서울로, 그리고 다시 세계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WT 조정원 총재는 “세계태권도한마당이 태권도의 태권도의 정신적 고형인 국기원으로 돌아온 것은 매우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태권도는 이미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이자 무도”라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축구연맹에 이어 전 세계 격투 스포츠 가운데 최초로 우주에 발자취를 남긴 국제연맹이 되었다. 또 올해 개최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겨루기와 품새에 이어 버추얼태권도가 사상 처음으로 정식 메달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이 두 가지 역사적인 성과는 태권도에 한계도 경계도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기원이 위치한 강남구(갑) 지역 서명옥 국회의원은 “태권도는 우리 국민이 오랜 세월 닦아온 전통과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국제 스포츠로 성장해왔다”면서 “품새 한 동작, 발차기 한 번마다 담겨 있는 절제와 존중, 배려의 정신은 갈등과 분열을 넘어 상생과 평화를 모색하는 우리 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한마당은 크게 위력격파(주먹, 손날, 옆차기/뒤차기)와 기록경연(높이뛰어, 멀리뛰어, 속도 격파), 종합격파, 공인격파, 호신술, 겨루기, 공인품새, 태권체조, 팀대항 종합경연, 격파품새, 유급자품새 종목으로 15개 종목으로 나뉘며, 국내와 해외, 연령까지 구분해 170개 부문의 경연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