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서 33년째 후학 양성, 대를 이은 장남 박중원 사범까지 ‘태권도 가족’의 모범
[태권도타임즈] 차원 기자 = 전 세계 200여 개국, 1억 명 이상의 동호인을 가진 대한민국 국기(國技) 태권도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이정표가 세워졌다. 한 가정에서 태권도 최고 경지인 ‘입신(入神)의 9단’ 부부가 탄생한 것이다.
그 주인공은 서울 성동구 뉴타운 지역에서 33년간 ‘경희대 참 태권도장’을 이끌어온 박준호 총관장(57)과 나수란 관장(54) 부부다. 이들은 명실상부 ‘세계 최연소 부부 태권도 9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 흑띠 위의 위대한 여정, 심판과 교육으로 다져진 압도적 프로필 -
지난 6월 19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거행된 ‘2026년도 제1차 9단 승단 수여식’에서 나수란 관장이 9단 단증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지난 2022년 이미 9단에 승단했던 남편 박준호 관장에 이어 부부가 나란히 최고 경지에 올랐다.
태권도 9단은 엄격한 수련 기간을 채우는 것은 물론, 고난도의 기술·논문 심사와 면접을 거쳐 인품까지 검증받아야 하는 무도인의 최종 목적지다. 부부의 이력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태권도의 발전사다.
○ 박준호 총관장(57) : 경희대 태권도학과 학사, 한체대 대학원 석사, 경기대 경호안전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통 엘리트다. 국기원 고단자 평가위원, 국기원태권도9단회 사무차장, 한국대학태권도연맹 겨루기 부의장 등을 역임하며 무도 학문과 행정의 중심에 서 있다.
○ 나수란 관장(54) : 경희대 태권도학과 학사, 한체대 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대한태권도협회 겨루기 상임심판 10년, 국기원 세계태권도한마당 심판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세계태권도연맹(WT) 겨루기 국제심판으로서 아테네 올림림픽 지역예선전을 이집트 카이로에서 치루는 등 세계 무대를 누빈 최고의 심판 전문가다.
이처럼 이론과 현장 경험을 완벽히 겸비한 부부의 교육 철학은 성동구 지역 내에서 어떤 도장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질적 수준과 신뢰를 자랑한다.

- 대를 잇는 무도 전승, 제자에서 제자의 자녀로 이어지는 33년의 신뢰 -
이들 부부가 이룬 무도 명가의 가치는 가정과 도장에서 더욱 빛난다. 33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도장을 운영하다 보니 어린 시절 태권도를 배우던 제자들이 성인이 되어 자신의 자녀들을 다시 도장에 입관시키는 감동적인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한 가정의 오남매가 모두 이 도장에서 수련해 각각 4단, 5단씩 취득한 일화는 지역 사회의 유명한 미담이다.
가장 모범적인 부분은 바로 '가족 중심의 무도 전승'이다. 부부의 장남인 박중원 사범(27, 5단)이 부모의 뒤를 이어 지도에 전념하고 있다. 박중원 사범 역시 용인대 태권도학과 학사, 용인대 교육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용인시청 및 국군체육부대 겨루기 선수와 국가대표를 지낸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후학 양성에 올인하고 있다. 여기에 차남 박성원군(24, 4단) 역시 경희대에 재학 중인 엘리트 학구파이며, 온 가족이 합산 27단에 달하는 가히 전 세계 유일무이한 '태권도 명가'를 이루었다.

- "태권도 가족의 가치, 스포츠 넘어 전 세계인의 인성 거울 되길“ -
핵가족화와 개인주의가 심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 함께 도복을 입고 땀 흘리며 '효(孝)'와 '예(禮)'의 가치를 실천하는 이들의 모습은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박준호 총관장과 나수란 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혔다.
“우리 부부에게 태권도는 삶의 궤적이자 가족을 하나로 묶어준 가장 숭고한 끈입니다. '세계 최연소 부부 9단'이라는 타이틀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전 세계 태권도 가족들에게 무도인이 걸어가야 할 올바른 삶의 기준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장남 박중원 사범과 함께 대를 이어 태권도의 참된 가치와 인성 교육을 전파하는 데 평생을 바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단순한 스포츠나 겨루기 대회를 넘어, 한 인간의 인격을 완성하고 가족을 화합하게 만드는 최고의 무도(武道) 플랫폼임을 박준호·나수란 부부 가족은 온몸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최고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 2026. 07. 07 : 화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