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리즈 1편]

“선수보다 장비가 먼저다.”
태권도 현장에서 학부모들이 토로하는 씁쓸한 푸념이다.
태권도 겨루기에 필수적인 전자호구와 발 센서 양발 선수와 가정에 막대한 비용을 떠안긴다. 선수 1명당 업체 발 센서 양발은 연간 10켤레 이상, 약 240만 원. 여기에 선수 경기 출전에 따라 전자 센서 양발 숫자는 늘어나 최소 수백만 원을 학부모들 호주머니에 나온다.
전자호구 발 센스 양발 비용 구조를 보면 한 선수 기준 연간 부담 발 센서 양발 약 8만 원 10켤레 이상 약 80만 원 전자호구(3개 업체) 40만~60만 원 최소 240만 원에 + 이다.
실제로는 대회·훈련용 이중 구매가 많아 체감 비용은 이보다 훨씬 크다.
선택권 없는 ‘강제 구매’
문제는 이 지출이 ‘선택’이 아니라 ‘강제’라는 점이다. 대회마다 특정 업체의 전자호구가 공식 장비로 지정되면, 지도자와 학부모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해당 장비를 추가 사야 한다. “참가비”처럼 사실상 의무화된 구조다.
일선 지도자들도 입을 모은다. “경기력보다 장비가 우선되는 구조입니다. 태권도 발전보다는 업체의 이익을 위한 판이 돼버렸습니다.”
왜곡된 구조, 피해는 결국 선수, 학부모들에게
태권도는 전 세계인이 수련하는 무도이자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그러나 지금의 구조는 학부모의 경제적 희생 위에 버티고 있다. 비용 부담은 곧 ‘출발선 격차’로 이어지고, 유망한 인재들이 기량을 펼치기도 전에 ‘돈의 장벽’에 막히는 현실이 벌어진다.
태권도 겨루기 현장에서 전자호구와 발 센서 양발이 선수와 학부모들에게 ‘보이지 않는 고통’으로 작용하고 있다.
태권도의 가치와 공정성을 지키려면, 선수와 학부모에게 전가되는 불합리한 비용 구조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전자호구 업체와 협회의 불투명한 전자호구 운영의 관행을 뜯어고치지 않는 한, 태권도의 미래도 없다.
다음은 2편: 공정성을 무너뜨린 전자호구 – ‘운’이 좌우하는 경기가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