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직선제’ 개혁 태풍 불어닥치나

대한체육회의 정관 개정으로 산하 종목단체에 ‘사실상의 직선제’ 태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대한태권도협회(KTA) 차기 회장 선거는 태권도 역사상 가장 극적인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불과 200여 명의 소수 선거인단 중심 선거에서 약 2만 2,000여 명으로 예상되는 거대 유권자 조직으로 재편되는 이번 개혁은, KTA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거대한 메가톤급 호재이자 도전이다.
‘200명 밀실’에서 ‘2만 2,000명 풀뿌리’로의 구조적 대전환으로 선거인단 구성의 극적인 변화 과거 제30대 선거에는 선거인단 약 201명. 시·도 협회 대의원 및 소수 관계자 중심으로 선거를 했지만 개편 후 추산 선거인단 약 2만 2,000명 이상 (일선 도장 관장 약 9,000명, 현역 선수 약 1만 명, 심판 및 임원 등 약 3,000명)으로 예상되고 있다.유권자가 100배 가까이 폭증함에 따라 기존의 지연·학연에 기댄 ‘블록화된 세력의 밀실 담합’이나, 음성적인 금권·조직 동원 선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소수 회유가 통하지 않는 구조가 되면서 후보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선거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승부의 주요 변수로 현 집행부의 조직 정비와 ‘조직적 안배’의 구조적 대변혁 속에서도 현실적인 당선 변수는 존재한다.
현 집행부의 인사권 행사로 양진방 회장이 차기 임원 인선 과정에서 사무총장, 주요 위원회 임원, 겨루기·품새·격파 경기 주요 보직에 특정 인사들을 기용할 경우, 이들이 선거전에서 보이지 않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출발선의 유·불리는 현 집행부와 교감이 깊은 후보가 조직적 기반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마평에 오른 후보군들은 단순히 민심 공략뿐만 아니라 행정 조직 내의 역학 구도까지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세혁 전 KTA 부회장, 최재춘 위원장, 이경배 회장, 문대성 전 의원, 여준기 경주시체육회 회장 등 하마평에 오른 후보들 역시 기존의 권력 지향적 선전 포스터나 인맥 의존형 선거 운동을 버려야 한다. 2만 명의 마음을 잡기 위한 필수 공략 요소를 찿아야 한다.
차기 선거의 전략 포인트 바닥 민심을 사로잡을 3대 핵심 과제로 일선 도장 생존권 지원, 저출생 여파와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전국의 관장들을 위해 실효성 있는 경영·행정적 지원책 제시해야 한다.
공정한 현장 시스템 구축을 통한 선수 및 지도자를 위한 투명한 경기 운영, 지도자 선수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 확보, 불합리한 행정 관행의 타파해야 한다.
디지털 소통 및 공감대 형성으로 2만 명에 달하는 방대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정책을 홍보하고 스킨십을 넓히는 현대적 선거 캠페인 구사해야 한다.
기득권 카르텔 청산의 분수령으로 대한태권도협회장 직선제 개편은 단순한 투표 방식의 변경이 아니다. 일선 도장에서 땀 흘리는 관장들과 매트 위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적 태권도 행정의 출발점이다.
2년 뒤 다가올 KTA 선거에서 하마평에 오른 후보들이 낡은 관행을 깨고 2만 표심의 진정한 선택을 받아낼 수 있을지, 대한민국 태권도의 미래를 좌우할 역사적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2026. 09. 21 : 월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