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외국에 있다” 이달 중순 춘천에서 정식 인터뷰할 듯
-“본인 생각과 의지 가지고 기만하는 전술…” 양 후보 직격
서성원 기자 / tkdssw@naver.com
아시아태권도연맹(ATU) 회장선거에 입후보한 김상진 후보자(ATU 부회장·전 부산시태권도협회 회장)가 “나는 변함없는 사람”이라며 당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상진 후보는 7월 5일 기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서 “나는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를 통해 인터뷰를 하는 것이 진실적”이라고 하면서 “본인의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기만하는 전술은 사용하지 않으니 외국을 다녀와서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이 같은 말은 7월 3일 <태권박스미디어>가 올린 ATU 회장선거 기사에서 양진방 후보(ATU 부회장·대한태권도협회 회장)가 “예상한 유효 득표의 오차 폭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내 오차 폭이 10%라고 한다면, 상대 쪽은 30%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을 반박한 것으로 읽힌다.
이제 관심은 김 후보가 한 말처럼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를 가지고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인터뷰를 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김 후보는 5월 초 예정했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한 데 이어 언론의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선거 전략을) 마무리하는 과정이라 뒤로 연기한 것이다. 7월 중순 춘천에서 열리는 대회 기간에 인터뷰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달 3일 “나는 진취적이고 저돌적이고 강인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난 그 분(양 후보)을 깎아 내리고 싶지는 않다. (다만) 잔재주를 부리면 안 된다. 비굴한 자에게는 양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판세는 섣부르게 예측할 수 없다. 각 국 협회장(대의원) 40표와 집행위원 28표를 합쳐 총 68표 중에서 다수의 표는 이미 정해져 있고, 유동표가 많이 줄었다.
오는 24일 말에이시아에서 치러지는 ATU 회장선거에서 누가 당선될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