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션' 선수단 창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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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성인 태권도 프로그램 진행
선수들은 전자화폐로 활동 보상 받아
서성원 기자 / tkdssw@naver.com

생활체육 태권도 활성화를 기치로 내건 태권도협동조합(이사장 황국현)이 기존 태권도계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태권도협동조합은 9월18일 경기도 파주 태권도협동조합 본관에서 조합원과 관계자들의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 대회에 참가 하기 위한 ‘Taction(택션)’ 선수단 창단식을 가졌다.

태권도협동조합은 성인 아마추어 태권도인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18년 결성된 단체로, 현재 파주 출판도시에 위치한 본관과 제2관 도장에서 다양한 성인 태권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게 아마추어 태권도인들이 경제적인 부담없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각종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경기와 활동 보고 시스템을 마련했다.

황국현 태권도협동조합 이사장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의 경우 아마추어 성인 태권도가 매우 활성화 되어 있다”면서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태권도 문화가 ‘키즈 교육’과 ‘엘리트 체육’에만 국한되어 있어, 생활체육으로서 태권도를 활성화하고 성인층의 태권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조합원들에게 국내외 경기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택션 선수단 창단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태권도협동조합에서 활동하는 일반 조합원과 선수단은 모두 운동 참여도에 따라 태권도협동조합에서 사용하는 전자화폐 TAC(Taekwondo Access Credit)을 발급받게 된다. TAC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거래가 가능해 현금화하거나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경기 동영상에 대한 인기투표 및 상금배분 등 태권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택션 선수단은 일정 수준 이상의 경력을 갖춘 10명의 선수진을 갖췄다. 대한태권도협회 주최로 지난 9월 24일 열린 국가대표선발 1차 예선에 첫 데뷔하고, 경찰청장기 무도대회에서 임은지 (여자 – 57kg급) 선수가 참가했다. * 선수 소개영상 링크(https://youtu.be/8HgcX7MwNeg)

택션 선수들은 평소 생업에 종사하면서 생활체육 측면에서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또 일반적인 엘리트 선수들의 연봉 시스템과 달리 선수단 활동에 대한 보상을 TAC로 받고 있다.

임은지 선수는 “선수가 곧 직업인 다른 팀과는 달리 제 본업인 공공기관 근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충실하면서도 원하는 태권도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면서 “태권도가 축구나 골프 등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인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이사장은 “한국의 태권도협동조합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각국의 성인 태권도인들이 참여하는 현지 태권도협동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