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이자형 회장(우)과 박창식 상근부회장(좌)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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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대응에 대한 의지 약해 논란 가라앉을지 의문
▶소모적 의혹 제기 계속 될 듯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회장 이자형)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이 되고 있는 강석한 전 회장에 대한 불신임과 이자형 회장에 당선에 대한 정당성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협회는 5월 14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서울시협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협회 이자형 회장과 박창식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사무국에서는 진일남 사무차장이 배석해 간담회가 진행됐다.

최근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2023년 서울시협회에서 불신임된 강석한 전 회장에 대한 불신임 절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을 제기한 측은 ▲기표소 미설치 ▲비밀투표 미보장 등을 사유로 들며 당시 불신임이 가결된 임시총회에서 의사 결정행위에 대한 정당성이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강 전 회장의 불신임 이후 진행된 회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임원 사임 시기 미준수 ▲후보자 등록 서류 미비 등의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시협회 이자형 회장은 “서울시협회가 화합하고 단결하여 회원들을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려고 하는데 말도 안되고 이미 법원에서 기각된 내용을 가지고 이제와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우리 협회의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판단해 사실을 바로 잡고자 간담회를 열게 됐다”면서 “그동안 화합을 위해 싸움을 하지 않으려고 대응하지 않았는데 거짓이 마치 사실인양 확대되고 있어 우리 회원들에게 사실을 알리고자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2023년 9월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서울시협회에서 불신임 된 강석한 전 회장이 제기한 ‘임시총회결의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과 관련하여 “채권자(강석한)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이 사건 결의가 효력이 없다고 보기 어렵고, 이 사건 결의가 효력이 없음을 전제로 하는 회장 보궐선거에 관한 채권자의 주장도 이유 없다”고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강 전 회장은 가처분 기각 이후 본안 소송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가처분 결과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 전 회장의 불신임 절차 정당성 논란과 별도로 이 회장에 대한 회장 선거 출마자격과 후보자 등록서류 미비 문제는 별개다.

강 전 회장의 불신임 절차적 하자 논란을 제기한 이들은 2023년 10월 열린 ‘제14대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보선 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한 이자형 회장의 자격 논란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강석한 전 회장이 제기한 불신임 관련 소송은 기각 된 바 있다.

이들은 당시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회장이 강 전 회장 불신임 당시 이사로 재임하고 있었고, 서울시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보궐선거의 실시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사임서를 제출했어야 하지만 이 기간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당시 사임서를 해당 기간 나에 박창식 회장 직무대행에게 제출했다”고 해명했고, 박 부회장은 “내가 직무대행으로서 이 회장의 사임서를 받아 다음 날 사무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한 기간과 사무국에 전달한 기간에 하루의 시간차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박 부회장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바뻐서 오후에 받은 사임서를 다음날 사무국에 줬다. 사임 기간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보궐선거에서 이 회장의 후보자 등록 서류가 미비해 마감기한을 넘겨 추가로 제출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박 부회장은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정말 원칙적으로 선관위를 운영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럴일도 없겠지만, 설령 그러한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선관위가 재량을 벋어나는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울시협회는 지난 2023년 강 전 회장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소송비용을 상환받기 위해 지난 2024년 소송비용액확정 청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당시 상환할 소송비용액은 약 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회장은 “화합차원에서 강 전 회장에 대한 여러 소송 및 반환 청구 등을 진행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제는 그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이러한 소송을 비롯해 온라인에서 돌고 있는 여러 허위사실 등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와 고발 등의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협회는 지난 2023년에도 강 전 회장에 대한 각종 횡령 및 배임 의혹에 대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해놓고 이를 무마한 바 있다. 또 그동안 제기된 각종 온라인 유포물에 대해서는 여태껏 어떠한 대응도 한적도 없다.

서울시협회에서 이날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은 밝혔지만, 이자형 회장의 의지가 강하지 않아 강력 대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서울시협회의 각종 비위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측은 “앞으로도 더 많은 내용들이 있다”면서 공세를 늦추지 않을 뜻을 보이고 있어 서울시협회와 反서울시협회의 갈등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모적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