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는 지역 원로급 전현직 시도협회 및 연맹체 전현직 회장들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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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 심사수수료 인상 의결, 국기원 승인 과정 남아
▶지역 원로급 전현직 회장들 고문 위촉하며 범 양진방 진영 확대
▶2세대 전자호구 개발 사업에 주도권 확보 집중
▶추가 임원 선임에는 재정기여 가능한 기업체 임원 등 물색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양진방)가 2026년을 맞아 첫 이사회를 열고 사업계획 및 예산을 수립했다.

1월 16일 오전 11시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는 KTA의 ‘2026년 제1차 이사회‘가 개최됐다.

이번 이사회는 지난해 회장 선거를 통해 재임에 성공한 양진방 회장이 임원 선임 권한을 행사해 임명한 이사 전체를 대상으로 처음 열린 이사회로 보고사항으로 ▲2025년도 사업결과 및 수지결산 ▲임원 선임 ▲KTA 랭킹시스템이 다뤄졌으며, 심의사항으로는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규정 제·개정 ▲전국규모대회 승인 ▲심사시행수수료 인상 검토 ▲2026년도 정기대의원총회 안건 채택 등이 상정됐다.

총 23명의 재적 이사 중 20명(오혜리, 임성욱, 이동준 불참)이 참석해 성원된 이번 이사회에서 128억원 규모의 올해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는 지난해 123억원의 예산에 비해 5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KTA는 올해 전국대회 유치 및 운영규정 제정을 비롯해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과 도장심사공정위원회 규정, 경기인 등록 규정 등이 개정됐다. 특히 전국대회 규정 제정의 경우 주최기관과 주최, 승인, 후원의 구분 명확화 등이 포함되어 향후 기존 전국대회와 신설 대회 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양대(스포츠, 도장) 공정위의 경우 징계 혐의 중 성매매알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 추가 됐으며, 경기인은 지도자와 선수의 등록정보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이 삽입됐다.

올해 전국대회는 호남대학교 총장기 대회가 신설됐다.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이 지난 2022년 신설한 2.28민주화운동 기념 전국중고등학교태권도대회가 4회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올해부터 명칭을 변경해 (가칭)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 그랑프리챌린지로 치러진다. 또 계명대총장기의 경우 기존 종목(겨루기, 품새)에 자유품새와 기술격파 부문이 신설됐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와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의 심사시행수수료 인상 건도 의결됐다. 서울은 9천원을, 제주는 2만2천원을 기존 심사비에 증액하여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다. KTA는 서울과 제주의 인상안을 받아들여 국기원에 승인 요청할 계획이지만, 국기원 이사회의 승인 문턱을 넘을지는 미지수다.

1월 16일, 대한태권도협회의 2026년 제1차 이사회가 열렸다.

KTA는 오는 23일 전북 무주에 위치한 태권도원에서 ‘2026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해당 총회에서는 2025년도 사업결과 보고과 더불어 예산 123억원 중 125억원을 지출한 결산에 나선다. 총회 종료 후에는 17개 시도회장 및 5개 연맹체 회장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KTA는 이번 이사회를 겸해 고문단의 선임패 수여식도 함께 진행했다. KTA는 지난해 양진방 회장이 재임에 성공한 후 현재까지 현직인 박경환 전라남도태권도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경덕 전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 윤종욱 전 경상북도태권도협회 회장, 나동식 전 충청남도태권도협회 회장, 이현부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김종관 전 울산광역시태권도협회 회장, 이철주 전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이화현 전 인천광역시태권도협회 회장, 이병하 전 전라북도태권도협회 회장, 이영석 전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회장, 한국선 전 대구광역시태권도협회 회장, 박가서 전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회장을 고문으로 선임하면서 국내태권도계에 범 양진방 진영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양 회장은 남은 임기 3년간 새로운 전자호구 개발에 집중할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날 이사회 이후 전문언론인들과의 자리에서 양 회장은 “지금의 전자호구는 1.8세대까지는 왔지만 아직 2세대까지는 오지 못했다”면서 “2세대 전자호구 개발을 위해 집중하려 한다. 직접 국회와 문체부 등을 다니며 예산을 확보하고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KTA의 전자호구 공인은 기존 케이피앤피(KPNP, 대표 이인수)와 대도(DAEDO, 대표 박천욱)에 이어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WT)의 공인을 얻은 웨이챔프(WAYCHAMP, 대표 에드윈 몬토야 페레즈)까지 3개 업체가 뛰어 들어 전자호구 최대 시장인 한국내의 치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KTA 정관에 따르면 현재 임원(회장 1, 부회장 4, 사무총장 포함 이사 18) 중 최대 부회장 3인과 이사 11인을 추가로 선임할 수 있다. 지난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전체 임기에 걸쳐 임원을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은 양 회장은 남은 부회장에는 KTA에 재정기여를 할 수 있는 기업체 등의 임원을 추가 선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