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건강을 위한 고찰:태권도 실버 바우처를 중심으로’ 연구논문에서 제안
서성원 기자 / tkdssw@naver.com
저출산에 따른 태권도장 경영 위기와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의 사회적 문제를 ‘태권도 실버 바우처’를 통해 해결 방향을 모색한 연구가 화제를 낳고 있다.
신명희 박사(고려태권도장 관장)는 2024년 2월에 발표한 ‘시니어 건강을 위한 고찰:태권도 실버 바우처를 중심으로(人格敎育 제18권 제1호)’ 연구논문에서 “시니어 건강을 위한 태권도의 역할과 실버 바우처 정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의 후속 연구와 현장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우처(voucher)’는 일정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 교육, 주택, 의료 등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정부가 비용을 대신 지급하거나 보조하는 정책이다.
그는 이 논문에서 △각종 통계와 객관적 자료를 통해 저출산과 고령화의 사회적 문제를 살펴보고 △각종 연구논문을 통해 태권도 수련의 순기능과 긍정적인 효과를 제시하며 △시니어 건강을 위한 다양한 태권도 수련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권도 수련을 통한 신체·정신적 효과를 부각하고, 시니어 건강을 위한 태권도의 적합성과 지속적인 수련으로 이어지는 정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 대안이 바로 태권도 실버 바우처 활성화.
신 박사는 “시니어들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소비와 여가생활에 참여하면서 건강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활동적인 장년들을 위한 여가 유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태권도의 강함과 부드러움의 수련 기술과 함께 조화롭게 호흡을 맞추며 함께 할 수 있는 수련방식은 혼자 생활하는 시니어들에겐 더없이 즐겁고 심리적으로도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인 맞춤형 운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수중 걷기, 아쿠아로빅 체조, 밴드를 이용한 운동, 댄스, 무용, 에어로빅 못지 않게 태권도 수련의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연구 결론에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점을 인식하고, 태권도가 시니어 수련자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수련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인 태권도가 가야 할 방향을 다각도에서 점검하고, 태권도 실버 바우처가 정책에 반영되어 시니어 건강에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 박사는 이어 “태권도 실버 바우처에 대한 정책은 논문에서 제기된 개인의 주장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어서 태권도의 중앙 행정 기관인 국기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많은 후속 연구를 통해 발전된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