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타이위안 GP 출전권 3장, 여자부는 GP 출전권 2장 수확
한국대표팀이 2023 월드그랑프리챌린지대회(GP)에 남녀 8체급 32명이 출전해 남자부는 금 3개, 은 2개, 동 3개, 여자부는 은 2개, 동 1개를 획득했다.
이로써 남자부는 오는 10월 중국 타이위안에서 열리는 GP 출전권 3장, 여자부는 GP 출전권 2장을 수확했다.
그랑프리챌린지대회는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WT)이 각국의 유망주 선수들을 위해 만든 국제선수 육성 ‘등용문’ 대회이다.
대회 마지막 날, 한국 남자 중량급 박찬희(한국체대)는 남자 80㎏ 초과급 정상에 오르며 2023 중국 타이위안 그랑프리 3차 시리즈 출전권을 따냈다.
박찬희는 17일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우리나라 현지민(동아대)과 우승 타이틀과 타오위안 그랑프리 출전권을 놓고 맞붙었다.
1회전부터 크고 작은 기술을 주고 받으며 공방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0대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다만 박찬희가 우세승으로 이겨 ·1승을 먼저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월등한 신장과 힘을 앞세운 현지민은 2회전에서 더욱 거칠게 상대를 압박했다. 머리 득점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12대2 가볍게 제압하며,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박찬희에 져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이동주(용인시청)는 난민팀(RTA)으로 출전한 에마미 모하마드를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1~2위에게 주는 타이위엔 GP출전권은 같은 국가일 경우에 다른 국적 차순위에게 한 장이 배분돼 우승을 차지한 박찬희만 얻었다. 또 한 장은 4위를 차지한 난민팀 에마미가 갖는 행운을 얻었다.
여자 67kg 초과급 결승에 오른 권미서(동아대)는 결승에서 상대적으로 국제 경험이 풍부한 대만 판윤시에 라운드 점수 0-2(3-12, 5-7)로 져 은메달을 땄지만 2위까지 주어지는 타이위안 GP 출전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