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동 화학부대 부지 국기원 이전하는 방안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국민의힘 김형재 의원의 국기원 노후화 대책 관련 질의를 받고 "국기원과 수차례 협의 끝에 도봉구 화학부대 이전 부지로 국기원을 이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제가 태권도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이동섭 국기원장과 수시로 의논하면서 사업계획을 진행해왔다"며 "국기원 이전 해당 부지는 교통이 좋고 북한산 산세와 위용도 자랑하고 넓은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국기원 해당 부지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부지 매입비로 예산이 5,6백억원 들어가는 투자계획이 세워졌다"고 강조했다.
국기원 이동섭 원장은 "서울시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 시정 질문에서 국기원 이전에 대한 확고한 결정에 따라 향후 이사회 의결 등 여러 추진 절차를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도봉동 화학부대 국기원 이전 부지 는 7만1302㎡(주둔지 3만5443㎡, 훈련장 3만5859㎡) 규모로 2018년 ‘이전부지 활용방안 수립 용역’을 수행했고, 2021년에는 국군화생방사령부에서 토양오염 정화공사도 진행했다.
도봉동 화학부대는 1986년 창설한 후 30여년간 도봉동 야산 일대를 화생방 훈련장으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