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출신 미국 시민으로 태권도 지도자의 꿈을 키우며 엑스포에 참가한 김정혁 군. |
“태권도 본고장인 전북에 오니 가슴이 설레인다. 태권도를 제대로 익혀 미국에서 지도자 길을 걷고 싶다.”
미국 태권마샬아트 데몬스트레이션팀 소속으로 제15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참가하기 위해 전북 무주를 찾은 김정혁 군.(14)
북한 출신 선수가 엑스포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김군은 한국 입국 전부터 조직위 관계자 뿐 아니라 주위의 관심을 받아왔다.
김 군은 4살 때인 10년 전 어머니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됐다. 발을 허공에 힘차게 뻗고 손을 앞으로 내지르며 기합을 넣는 태권도 품새의 매력에 물씬 빠진 것이다.
“태권도를 배운 후 처음으로 참가한 국제대회다. 품새나 발차기를 지도하는 지도자가 되는 게 꿈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엑스포를 찾았다”는 김 군.
김 군은 “이곳에 오니 경치가 너무 좋고 공기도 좋다. 대학 진학 및 졸업 후에도 태권도를 꾸준히 해 멋진 지도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